국어의 ~격의 무표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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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3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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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 여기에 비가 온다.
b. 여기부터 비가 온다.
이러한 사실은 곧잘 격의 대행, 격표지의 대용 등으로 일컬어지고 있는데, 이와 같은 오해는 상술한 바대로 특수조사가 단독으로 체언 어기에 연결되 잇기 때문에 유발된 것이다.
A(Ø) + B (다)
(1) a. 철수가 간다 (NP+subjective marker)
국어 국문 격 문표지성 조사 / ()
국어 국문 격 문표지성 조사
국어 특수조사가 체언의 여러 가지 격에 통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국문법 초기부터 착목되어 왔고, 그에 따라 논자들은 ‘통용조사’(이상춘:1925), ’조격(助格). ‘첨격“(添格)(홍기문:1947)
국어 국문 격 문표지성 조사 / ()
A + Ø (나)
b. 철수부터 간다.
b. 철수부터 주어라.
국어의 ~격의 무표지성
■ 격의 무표지성
d. 철수도 간다.
특수조사는 의미첨가와 의미 한정을 주 기능으로 하므로, 이것이 삭제되면 문의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 탈락이 불가능한 것이고, 격표지는 논리상의 의미(격 의미)의 혼란이 오지 않는 범위에서 그 삭제가 가능한 것이다. (1)은 주격 표지, (2)는 대격 표지, (3)은 처격 표지, (4)는 여격 표지의 자리에 가가 특수조사가 분포되어 잇는 예인데, 이와 같이 격표지 없이 특수조사 단독으로 여러 가지 격에 통용되는 경우 그것이 여러 가지 격을 표시하는 것으로 오인하기 쉽다.
설명
먼저 이러한 오해를 낳게 하는, 특수조사가 격표지 없이 단독으로 체언에 연결될 수 있는 범위부터 파악해 보면, 특수조사가 단독으로(격표지와의 복합형이 아닌) 격표지의 위치에 올 수 있는 경우는 {가/이}. {을/를}, {에}, {에게} 등에 한정된다.
d. 여기도 비가 온다.
b. 노래부터 부른다.
c. 철수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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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B → Ø +B (가)
c. 철수만 주어라.
‘통용격’(정인승:1956), ‘두루자리’(통용격)(김형규:1966), ‘통격’(common case)(이기백):1975) 등의 며다양한 명칭으로 불러왔고 이러한 명칭들은 특수조사의 격 통용성을 지칭하는 것들이다. 즉, 위의 예문에서 b, c, d에 나타나는 특수조사들은 문 a의 격표지를 대신하여 주격, 대격, 처격, 여격 등을 가가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NP+Z-del)
■ 조사와 관련된 언어 현상 격의 무표지성
문 (1)~(4)에서 각 문 a는 체언 아래에 격표지가 연결된 것이고, b, c, d는 그 자리에 특수조사 X, Y, Zfb가 연결된 문이다.
d. 철수도 주어라.
우선 특수조사가 격표지의 자리에 단독으로 쓰인 예부터 살펴보면
(4) a. 철수에게 주어라. (NP+dative marker)
c. 노래만 부른다. 이를 보면 특수조사의 단독 격 통용이란 격표지 아래에 특수조사가 연결될 때에 일어나는 격표지의 탈락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아
다.
그런데 문제는 특수조사가 단독으로(격표지 없이) 체언의 어느 격 자리에 놓였을 때, 마치 특수조사가 격표지를 대신하여 격을 나타내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처럼 오인한다는 점이다. (NP+locative marker)
이러한 현상은 격표지와 특수조사와의 복합관게에서 발생하는 격표지의 탈락 현상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그 검증법은 아래와 같다. (NP+X-del)
일반적으로 [격표지(A)+특수조사(B)}의 복합상은 격표지의 종류에 따라 다음 네 가지의 결과로 나타난다.
레포트 > 사회과학계열
c. 여기만 비가 온다. (NP+Y-del)
(2) a. 노래를 부른다. (NP+accusative marker)
d. 노래도 부른다.
